아반떼 하이브리드와의 12일간의 짜릿한 경험 그 마지막 편입니다.
사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일차적으로 생각 했을때, 유류비가 저렴하다... 라는 이유 이외에는 장점을 발견하기 힘든 차량입니다.

왜냐구요? 일반 아반떼보다 비싸고, LPG충전소는 주유소보다 적으며, 출력도 낮을 것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단 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연비라는 것도 LPG를 연료로 해서 싼 것이지, 실제로 휘발유를 사용했다면 과연 어느정도의 연비가 나올까? 하는 의문을 갖게된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면 카앤드라이빙에게 주어진 12일간의 시간동안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대해서 얼마나 알아냈을까요?

제가 가졌던 의문에 대해서 실제로 해보고, 연비도 체크해보고, 다소 과격한 주행도 하면서 12일간 여러 장소를 다녔습니다.

우선 석장의 사진을 보시죠...

총 주행거리는 4291km로 늘었습니다.
제가 차량을 받았을 때, 50km였던 누적 주행거리가 제가 12일동안 주행한 거리가 4200km를 넘겼다는 이야기죠 ...
정말 오래동안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무작정 목적지 없이 돌아다닌적도 있었고, 나름대로 연비를 체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타이어가 구르는 방향은 정처없는...

오토스탑은 제 실수로 한 번 리셋이 있었습니다.
리셋을 한 이후에 총 4시간 46분 20초동안 엔진이 켜진 상태로 정차중 시동이 꺼진 오토스탑 모드가 작동중이었고, 총 8.083리터의 유류를 절약했습니다.
리터당 800원을 넘나들던 LPG가격이었기 때문에, 6400원 정도의 유류비를 절약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제가 12일동안의 시간동안 98시간 34분을 주행 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실제로 타 차량의 시승때문에 1박2일동안은 차량의 시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루에 거의 10시간 가까이 주행을 했습니다...
이 시간동안 거의 대부분을 정속주행 또는 시내주행을 했기 때문에, 상당한 인내심을 필요로 했지요...

사실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주행을 하고, 또 긴 거리를 주행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내가 알고 있는 연비운전과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채점하는 경제운전누적포인트가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랜기간동안 다양한 차종을 경험하면서 일정 거리를 두고서 항상 연비체크를 하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연비주행은 자신이 있었고, 제 방식대로의 연비주행은 아반떼 하이브리드에도 당연히 적용이 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운전누적포인트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었습니다.
단순하게 연비주행을 한다고 최고의 점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도심에서는 약간 유리하게 채점이 되기도 하며, 꽃이 핀 다음에도 15초간 악셀을 밟고 있어야만 꽃다발과 함께 1포인트가 올라갑니다. 내리막에서 악셀링을 멈춘다면 실제로 배터리의 충전은 올라가겠지만, 점수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전 경제운전누적포인트를 240점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가장 포인트운전(실제 연비운전과는 약간 상이합니다.)을 했을 때는 정속주행시 약 5km를 넘기는 거리에서 8단계를 거쳐서 꽃다발과 함께 1포인트를 얻었는데요.
이론상으로는 4200km를 주행한다면 800점정도의 포인트가 가능하겠지만, 실제로 다른분들의 주행거리와 누적포인트를 생각해본다면 아반떼 하이브리드 블루드라이버에서 12일씩 시승하는 기간동안 제 점수인 240점을 넘기에는 힘이 들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물론 마음먹고 달리는분이 계신다면 충분히 나올 수치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처음 1000km에서 100포인트를 넘었는데, 그 이후로 3000km에서 140점을 올리는데 그쳤으니까요...
인내심이 대단하다면 가능합니다!!!


자!! 한번 달려봅시다!!
고생을 한 흔적이 얼굴색에서 보입니다 ㅠㅠ;;;


막히는 구간에서 가솔린과 비교시 연비가 크게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LPi라고 해서 연비가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흔히들 하이브리드는 막히는 시내구간에서만 연비가 좋아진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주행을 했을때, 고속도로나 간선도로에서도 악셀링의 조절로 배터리의 충전과 전기모터의 적극적인 사용으로 연비를 높일수가 있는데, 사실 어지간한 인내심과 실험정신이 아니었다면 느끼기 힘든 셋팅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약간의 오르막에서 속도가 떨어진다고 악셀을 꽉 밟으면 전기모터의 사용량이 가득차게 되지만, 경제운전 게이지역시 min으로 되어서 포인트를 얻는데 좋지 않습니다.
이럴때는 악셀을 깊게 밟되, 지긋이 밟게되면 모터의 활용은 최고로 하면서도 경제운전 게이지는 절반 또는 그 이상으로도 주행이 가능합니다.

배터리의 충전량이 떨어지게되면 모터의 어시스트량이 줄어들게 되어서 이 또한 신경을 써야할 부분 입니다.


항상 max에 가깝게 운전을 할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신이겠죠?

그래도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정속주행시 느린주행보다는 80~90km정도에서 탄력주행을 적절히 섞을때 가장 짧은 거리에서 포인트를 얻게 됩니다.

그냥 운전하는것보다 너무 신경쓸 것이 많죠?
하지만, 처음에는 많은것 같아도, 2~3일만 연습하면 금방 숙달됩니다.
이렇게 신경을 쓴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인터넷상의 글을 보면 평소랑 똑같이 몰았는데 30리터로 300km도 못간다는 글을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리터당 10km를 주행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위의 방법으로 30리터로 딱 한번만 빼고는 400km를 넘겼습니다.
연비운전을 열심히 했을때는 500km를 넘긴적도 있습니다.

이만하면 신경써서 운전할만 한가요?
사실 저에게 평생 이렇게 타고 다니라고 하면 못할 것 같습니다만, 어느정도는 연비주행을 하는 습관은 몸에 익혀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연비운전은 이처럼 신경쓸 것도 많지만, 신경을 쓴다면 얻는것도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글을 읽는 분들께로 넘기겠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보다 가격이 비싼데, 실내디자인의 변경이나 재질의 변화, 그리고 외관 디자인의 변화로 어느정도는 가격 인상분이 납득이 갑니다.
게다가 하이브리드라는 시스템의 적용으로 올라가야하는 제작비용에 대한 것도 실제로 파고들어보면 비싼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 과연 3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이브리드를 떠나서, 아반떼 자체가 국내에서는 이미 입증 된 차량입니다.
그 만큼 많은분들의 선택을 받았고, 꾸준히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차량인데, 그 아반떼와 비교했을 때 하이브리드의 메리트는 바로 연비와 친환경성 그리고 하이브리드 오너가 갖는 하이테크 + 친환경 차량을 탄다는 자부심일 것입니다.

인터넷상에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글들이 상당히 많은것으로 느껴집니다.
저도 경험이 많은것은 아닙니다.
아반떼 이전에 프리우스, 캠리, 하이랜더, 시빅 정도의 차량만 시승을 했을 뿐이며, 아반떼 하이브리드 역시 제가 구매하여 장기간 테스트를 거친 차량이 아닌 겨우 12일간의 맛만 본 차량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경험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것은 하이브리드는 더이상 친환경에 기대거나 미래형 차량이 아닌 2009년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양산형 차량으로 나와서 실제로 판매를 하고 있는 차량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나 오토스탑이 해제되어 시동이 걸릴 때의 진동의 발생등 앞으로도 개선해 나아가야 할 부분도 보입니다.

하지만, 시대는 이미 하이브리드 차량의 친환경성에 대해서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카앤드라이빙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HMYES2121 2009/09/09 19:54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두 아반떼 하이브리드 시승을해 봤습니다..우선 차가 넓고 승차감도 좋아서 여러명이 같이 타고 다녀도 좋구여
    연비가 좋아서 장거리 운전시 돈 절약이 되서 좋습니다.. 경제 운전을 하다 보면 꽃도 피고 운전이 재미있어여

  2. 화려한 익스테리어 만큼이나 구매가치는 충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