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6세대 모델이 국내에 공식 런칭을 하기 직전입니다.
사상 최고의 골프로 불리우는 6세대 골프는 이미 해외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는 모델이며, 국내에는 2주후 공식 런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전시승의 기회를 얻어서 6세대 골프 모델의 정식 판매를 하기도 전에 시승했습니다.

폭스바겐의 자랑꺼리인 6세대 골프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본 후 시승기를 작성하겠습니다.


폭스바겐의 골프는 1974년 1세대 모델의 탄생 이후 누적판매대수가 2600만대를 넘어서는 베스트셀러 모델로 "해치백의 교과서"라고 불리울 정도로 각 세대별로 그 시대를 대표하는 대표 차종이 되었습니다.

1세대 골프는 1976년에 TDI모델의 시초가 된 첫 디젤 골프모델과 GTI모델을 선보였꼬, 1982년에는 골프 GTD(5세대 모델의 GT TDI)도 선보이는 등 현재 까지도 판매하고 있는 여러 모델들을 선보였습니다.

1세대 모델이 나온 후 9년이 지난 1983년에는 2세대 골프가 탄생 되었습니다. 2세대 골프에서는 1985년에 첫 4륜구동 골프가 나왔습니다.

1993년에는 3세대 골프가 등장하며, 안전에 있어서의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운전석,조수석 에어백과 ABS기본채택으로 당시에는 차량의 급을 뛰어넘는 안전사양을 표준으로 장착 했는데, 이 3세대 모델에서는 6기통 골프도 등장을 하게 됩니다.

1997년 등장한 4세대는 4륜구동 모델을 최초로 선보였으며, 1999년에는 ESP가 장착되었으며, 2002년에는 전,측면 및 헤드에어백의 장착과 2003년에는 R32에 6단 DSG가 장착되며, 안전과 혁신적인 기술에서의 최전선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3년의 5세대 모델에서는 레이저 용접 기술을 적용하여 강성을 극대화시킨 모델로 거듭났는데, 6단DSG가 다양하게 확장되었고, 블루모션의 출시로 친환경 이슈에 대한 노력에 앞장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6세대 모델이 나왔는데, 국내에는 아직 출시 이전이지만, 이미 해외시장에서는 3세대 TDI엔진의 장착과 소음 감소를 위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정숙성과 파워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은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실제로 경험을 해 본 폭스바겐의 골프는 어땠을까요?

골프의 디자인

시승을 위해 장소로 이동 했는데, 시승장소에 도착할 무렵 몇 대의 폭스바겐 차량들이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엇!! 시로코다!!" 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시한 번 살펴보자  "앗~ 6세대 골프네..." 라는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머릿속에 시로코와 골프의 모습이 각인 되어 있었지만, 언뜻 봤을 때, 시로코로 보였을 만큼 6세대 골프의 프런트 마스크는 시로코를 닮아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전 골프의 실루엣과 비슷하지만, 보다 넓고 보다 낮은 느낌으로 시로코와 5세대 골프의 중간쯤 되는 느낌이라고 보여집니다.


후면 디자인 역시 5세대 모델과 비슷한 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테일램프가 높이가 낮아지고, 길이가 길어져서 전체적인 안정감이 한 단계 올랐습니다.

디자인에 관해서는 사실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평가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 디자인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럼 골프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헤드라이트를보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는 엣지가 살아 있는 모습이 보여지며, 바깥쪽에서 안쪽을 바라볼 때는, 동그란 라인이 돋보이는데, 사진의 위 아래를 비교해도 확실히 다른 느낌이 느껴집니다.


엔진과 트랜스미션

140마력의 TDI엔진은 4200rpm에서 최고 출력을 뽑아내며, 최대토크는 1750 ~ 2500rpm에서 32.6kg.m의 출력을 발휘 합니다. 트랜스미션은 기존의 6단 DSG를 사용합니다.
5세대 TDI모델과 별다르지 않은 제원상의 출력이지만 실제로 느껴지는 감각은 5세대 모델과 확실히 다른 느낌을 가졌는데, 더 빠르다, 더 잘나간다의 느낌이 아니라, 비슷한 출력이지만, 기존의 골프가 상당히 직설적이고 터프한 느낌이었다면, 6세대 골프는 유연하고 마일드한 느낌이 특징 입니다.
그 특징은 단지 직선 동력을 위한 파워트레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새시에서도 다분히 느껴졌습니다.

[3세대 TDI엔진은 140마력에 32.6kg.m의 최대 토크를 발생한다.]



실내 인터페이스

기존 골프의 인테리어는 오너들은 발끈할 이야기 이지만,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싸구려틱하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크게 달라지지 않은듯 한 사진속의 모습이지만, 실제 실내에 앉아보면 각 부위의 재질이 이전보다 고급감이 생겼고,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스티어링휠의 스포티한 감각 그리고 유리창의 조작부의 위치가 앞쪽으로 뻗어 있어서 확실히 조작성이 편리해진것도 특징 입니다.

각 송풍구 및 계기판의 테두리를 크롬으로 두른 것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였고, 각종 버튼류의 조작감 역시 기존 모델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GTD와 GTI를 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어떤 점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인테리어에서 아쉽다 라거나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 되는 점은 기어레버와 스티어링 휠 내부의 오디오 컨트롤 버튼의 적용, 그리고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의 적용 정도가 골프에서 바랄수 있는 모든 것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시트 포지션은 교과서적인 시트포지션을 원하는 오너에게는 최상이다. 하지만, 반쯤 눕거나 느긋하게 포지션을 잡고 주행을 하는 오너에게 그리 넉넉한 느낌은 아닐것이다.]


[계기판은 골프다운 심플함과 직관적인 느낌 특징이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스포티함이 느껴지지만, 스포츠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손에 꽉 쥐어지는 스포츠 타입의 스티어링휠은 GTI나 GTI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주행의 질감

시동을 걸 때, 이그니션 키를 돌릴 때, 들리는 시동소음은 이전의 골프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음 자체는 확실히 줄어든 느낌인데, 시동 이후에 아이들링시의 소음이나 진동 수준은 5세대와 비교해서 확실히 줄었습니다.
기존의 파사트와 비교해도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골프의 느낌보다는 한 등급 위라는 느낌이 들었고, 아이들링시의 소음을 뒤로 하고 기어를 넣고서 출발을 할 때에는 기존에 저단 기어에서 상당히 거칠고 터프하던 느낌의 DSG는 부드러워 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약간 개선된 정도가 아닌, 확실히 개선된 이후의 파사트 TDI와도 비슷한 느낌으로 진화 했다는 느낌입니다.
굼뜨다가 덜컹하면서 출발 하던 TDI와 DSG 의 특징은 어느새 사라지고,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FSI모델과 비슷한 느낌으로 까지 바뀌었습니다... 너무 극찬인가요? 

주행중 변속할 때의 느낌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기존의 골프TDI가 좋은 연비로 사랑 받았지만, 사실 변속할 때와 주행중 승차감등은 거칠다는 느낌이 강해서, 뭔가 고급감이 느껴졌더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그 바램이 6세대 모델로 변화하면서 한꺼번에 해결된 느낌입니다.


고속주행시에도 터프한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고속주행시 최고속도는 계기판 상으로 217km/h이며 GPS상에서 207km에서 꾸준히 유지 됩니다. 풍향이나 약한 오르막이 나타날 때 1km가 낮아 졌다가 다시 올라올 뿐...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여전하며, 시내에서 느꼈던 부드러운 주행감이 여전한데, 제 취향에서의 불만은 당연히 있었습니다.아무리 잘 만들어도 자동차는 상품이므로, 모든 이들에게 100% 맞출수는 없을테니까요...

제가 느낀 불만은 저와 다른 취향의 일반 운전자에게는 장점이겠지만,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약간의 단점으로 작용이 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하지만,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오너의 비율이 5%이내라고 생각 한다면, 회사의 입장에서는 나머지 95%의 취향을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선 주행중 레인체인지시 스티어링의 반응이 약간 늦습니다. 이건 부드러운 주행감을 위한 유격을 허용한 셋팅인데, 조금은 늦은 반응이 매니아들에게는 조금 불만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파크 어시스트 대신 패들쉬프트가 있었더라면... 그리고 ESP의 OFF가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ESP는 TRC만 OFF가 됩니다. TRC OFF상태일 때에는 차가 언더스티어가 나도 출력은 떨구지 않아서 악셀링은 가능하지만, 차체 움직임은 제어를 해서 이전 모델에 비해서 보다 과격한 코너링은 하지 못하게 원천적으로 막혀 있습니다.
이러한 셋팅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셋팅이지만, 왠지 매니아들에게는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6세대 골프는...

확실히 완성된 차량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5세대 모델이 나올 당시보다 자동차 업계 역시 상당한 폭의 변화가 있었지만, 골프의 변신은 그 변화의 폭을 뛰어넘는 만큼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파크어시스트는 이전보다 더 똑똑해졌고, 차량의 조작감이나 주행중 운전자가 갖는 고급감 역시 훌륭해졌습니다.

폭스바겐이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 판매되는 차량의 AS에 대한 불만이 나오지 않게 훌륭한 AS만 해 준다면 품질상에서의 문제는 그리 불거지지 않으리라고 생각 됩니다.

이제 6세대 골프는 시장의 평가만이 남았습니다.


런칭도 하기 이전에 시승의 기회를 준 폭스바겐 코리아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카앤드라이빙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내/외장은 오히려 이전 세대에 비해 밋밋한 느낌이 드는데요? ^^

  2. 골프를 볼때마다 느끼지만 인테리어가 너무 별루네여..6세대 솔직히 무지 기대했는데 왕실망..

    다른 독일의 c세그먼트 차량과 직접비교할수는 없지만..아우디나 bmw가 f/l 할때 누가봐도 비약적인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익스테리어 와 견주어본다면 정말 낮은점수주고싶습니다..

    국산 차량들도 업글될때마다 와우 하고 감탄을 주는데..폭스바겐의 차량들은 일부모델을 제외한다면 영..

    개인적으로 골프의 익스테리어와 성능을 좋아하지만 과연 그가격에 적절한 매리트가 있는지 생각하게 만드네요..

    • 골프를 좋아하고 실제로 타는 사람들은 차를 선택할 때 인테리어에 별로 비중을 크게 두지 않는 경우가 많죠. 인테리어가 중요하다면 현대를 가격대 성능으로 따라가기 힘들 듯.

    • 맞습니다~ 골프오너분들은 실제로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는것 같아요~

  3. 골프오너 2009/09/09 11:30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렇게 극찬을 하시니 과연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네요 -0- 전시장에 나오면 타봐야지~

  4. 별이진다네 2009/09/09 13:4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딱 골프같은 차 한 대 더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실내외 디자인에선 5세대, 6세대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선택하라면 최신형이 낫겠죠..^^

  5. 이런 시승기회를 한번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마음 속으로 가지고 싶었던 차량들이니까요.
    멋진 시승기 잘 읽어보았습니다.

  6. 저도 6세대 골프를 시승해 볼 것 같습니다~ 무슨 런칭쇼를 몇번이나 하려는건지..^^;;;
    시승에 앞서 카앤드라이빙님 블로그에서 예습하기!!! ㅋㅋ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