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의 감각으로 태어난 SUV - BMW X1 시승기
카앤드라이빙/카앤시승기 :
2010/03/01 10:40
따끈따끈한 신차 BMW X1 xDrive20d 시승기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의 최강자 BMW에서 라인업을 확장 했습니다.
바로 프리미엄 컴팩트 SUV로의 확장인데요, 세단의 경쾌한 핸들링과 4륜구동의 전천후성, 그리고 왜건의 다목적성까지 결합한 올인원 컴팩트 차량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BMW에서는 SUV를 닮은 새로운 컨셉의 차량을 SAV(스포츠 액티비티 비클)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BMW만의 SUV만들기가 적용된 모델입니다.
X1의 디자인은 컨셉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특유의 그릴 디자인은 프런트만 봐도 BMW임을 각인시켜주고, 헤드램프역시 BMW특유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키드니 그릴이 점점 커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치 콧구멍을 벌렁거리면서 먹잇감을 찾아 다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 오늘은 누구랑 달려줄까? "
작은 차체로 보이지만 휠베이스는 상당히 길게 뽑아서, 적당한 수준의 실내공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딱 3시리즈 같은 느낌인데, 가격도 3시리즈와 비슷하게 나왔더군요~ SUV처럼 생긴 디자인이지만, 실제로 승하차시나 시트 포지셔닝은 일반 승용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입니다.
시승중에 아반떼가 옆에 서 있었는데, 아반떼 운전자와 눈높이의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뒷모습을 보면 SUV가 아니라 3시리즈GT라고 생각될 만큼 테일램프에서 오는 스포티함이 느껴집니다.
현재의 7시리즈에서부터 시작된 테일램프 디자인은, 앞으로 출시 될 5시리즈 GT에서도 같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승차감을 고려해서 225/ 50 의 사이즈에 / 17인치 알루미늄 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넘치지 않은 크기의 휠로 인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양립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투싼iX와 잠시 번갈아서 시승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 자리에서 비교를 해보니 투싼은 큼지막하지만 헐렁한 바디가 느껴지고, BMW는 단단하고 쫀득쫀득함이 느껴집니다. 취향의 차이야 개개인에 따른 것이니 뭐가 좋다라고 할수만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뒷모습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안정감도 느껴지고, 단단해 보이는 형태에서 보는이들의 시선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되네요
기본적으로 실내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사진상으로 봤을 때는 화려함이 부족해서 약간은 허전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시승중에 허전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으며, 개선된 아이드라이브와 네비게이션에 대한 만족감이 더 컸습니다.
지난 7시리즈에 처음 장착 되었을때는 다음의 7시리즈에서는 빠지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아이드라이브를 훌륭하게 개선해서 이제는 편안해졌습니다. 처음엔 센터페시아에 버튼들을 너무 많이 없애서 직관적인 버튼들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이제는 다시 몇 개의 버튼을 꺼내 놓아서 BMW만의 독특한 인터페이스를 완성 했습니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심플하고 기능성이 좋습니다. 도어에도 컵홀더가 마련되어있고, 콘솔에도 있어서 여행에도 적합한 모델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 포켓에는 밴드가 있어서 서류등을 넣을 때 차량의 롤링에도 움직이지 않도록 꽉 잡아줍니다.
게다가 컵홀더가 사진상에 보이는 것처럼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음료수를 양껏 넣고 다녀도 괜찮습니다.
유럽차에 있어서 다이얼식 전조등은 표준입니다. 국내에도 라세티 프리미어나 윈스톰 맥스등은 유럽의 표준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저속에서는 세단보다 가벼워졌습니다. 전자식 모터가 서포트 해주는 형태인데요, 이질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핸들링 성능도 어느정도는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코너링에도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의 주행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전자식 스티어링휠이라고 해도 운전자와 차량과의 교감이 충분히 이루어지는 셋팅이기 때문에 저속에서 가벼워진 부분에 대해서 많은 오너들에게 환영을 받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선루프는 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선루프의 조작버튼은 다이얼이 있는 폭스바겐의 셋팅을 좋아하는데, 대중 브랜드에 있어서 가장 우선인 실용성에 최적화 되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 되어 있는 BMW에서도 조금은 고급스러운 다이얼을 채택하면 어떨까요?
실내 화장거울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은것은 여성운전자에게는 쓴소리를 들을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자들은 별로 화장거울 볼 일이 없다고 해도(실제로 제 경우에는 시승할 때 체크할 일 이외에는 별로 보는 경우가 없긴 합니다.) 여성분들은 자주 보기 때문에 적당한 조명은 필요할텐데 말이죠~
선글라스를 수납하는 공간은 루프 안쪽으로 파서 만들었기 때문에 헤드룸이나 시야에 가리지 않고 잘 만들어졌습니다.
수납공간등은 상당히 실용적입니다. 기존의 BMW의 실내에서 크게 변한것이 없기 때문에 처음 시승을 하는데도 각종 버튼들이 익숙한 느낌이구요, 새로운 차량이지만 이질감이 없습니다.
오디오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음향은 아닙니다.. 볼보라면 이 가격대에서 보다 고급스러운 오디오가 장착 되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도 느껴졌는데요, 그렇다고 음악을 들을 때 부족한 음향으로 불편한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오디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하지만, 시야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지만, 깔끔하게 수납이 가능한 USB포트로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차량에 마련된 하드 드라이브로 16기가 바이트의 음악을 넣어서 들을 수도 있습니다.
뒷좌석은 대형차량이 아닌만큼 특이사항은 없습니다만, 낮은 포지셔닝 덕분에 승하차시에 편리하고 시트의 재질이나 착좌감등은 기존의 BMW차량들과 다를게 없습니다. 그만큼 BMW가 가진 고유의 맛을 가지고 태어난 차량입니다.
뒷좌석 중앙의 팔걸이에도 컵홀더가 있으며, 도어에도 컵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는걸 보면 확실히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만든 차량임을 알 수 있습니다.
뒷좌석은 40 : 20 : 40으로 완전 폴딩이 가능해서 최대 1350리터의 적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왜건처럼 다목적 차량으로 사용이 가능한 형태의 차량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비자분들이 보시기엔 21세기형 왜건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듯 합니다.
SUV보다 낮고, 다목적 차량에 게다가 4륜구동의 BMW라...
실내 계기판 역시 기존의 BMW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d에는 수동으로 조작이 가능한 시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 시트의 높낮이를 조절할 때 레버를 당긴후에 몸을 앞으로 당기거나 (시트를 올릴 때) 밀어서(시트는 낮출 때)조작을 해야 하는데, 이는 여성분들께는 조금은 어색할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여성이 아닌 남성분들도 처음에는 컨트롤 하는 방법을 몰라서 다소 의아해 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별 무리없이 작동이 가능해서 크게 불편함을 못느꼈습니다.(전 수동시트를 더 좋아하는 취향이거든요 ㅡㅡ;;;)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된 BMW에서 수동 시트의 적용은 다른 시승기에서는 단점 요소로 언급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20d의 엔진룸입니다.
이 엔진은 4000rpm에서 177마력의 힘을 내며, 1750 - 3000rpm에서 최대 토크인 35.7kg.m의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주행성
사실 크게 언급할만한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X1 xDrive20d의 주행성에 대한 특징은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을 함께 양립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디젤엔진이지만 일반적인 디젤 엔진의 사운드인 갈갈갈.. 또는 갤갤갤.. 하는 소리보다는 웅웅웅.. 하는 가솔린 엔진의 소리와 더 닮아 있습니다.
엔진의 반응이나 변속감등은 기존 BMW의 디젤 세단 모델과 비슷합니다.
주행성 역시 BMW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데요, xDrive의 적용으로 차고가 높은 차량임에도 선회력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DSC의 약간 빠른듯 하지만, DTC는 조금 늦게 개입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BMW가 DSC의 개입을 약간 늦게하는 특징이 보였는데, X1은 DSC의 개입을 조금 빠르게 셋팅한 느낌이 있지만 엔진출력을 떨구는 포인트가 한차례 느려졌기 때문에 약간의 슬립을 허용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전천후 차량이기 때문에 트랙션 컨트롤의 개입 설정을 약간 늦춰서 거친 노면에서 노면을 차고 나가는 셋팅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탄탄한 하체 덕분에 핸들링 수준역시 좋아졌습니다. 요즘 BMW가 점점 부드러워져서 벤츠와 점점 닮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X1은 다시 예전의 성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다고 초기의 X3처럼 단단함의 상징으로 불리울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한 수준으로 타협을 해서(물론 타이어의 영향도 있겠죠) 승차감과 주행성을 양립한 느낌입니다.
사실, 저는 디자인이나 편의성보다는 퍼포먼스쪽에 중심을 더 두기 때문에 23d의 시승이 아닌것이 아쉬웠습니다.
퍼포먼스 컨트롤과 보다 탄탄한 기어비, 그리고 강력한 심장을 통해 작지만 커다란 힘의 X1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거든요~
이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X1 xDrive20d는 승차감을 고려한 일상적인 SAV라고 생각됩니다.
압도적인 느낌은 없었지만, 뭔가 부족함도 없는.. 어떤 면에서도 골고루 점수를 줄 수있는 훌륭한 차량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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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동호회에서는 말이 많던데, 가격대비 가치는 어떻게 느끼셨는지가 궁금합니다.
X1은 20d가 가장 많이 팔리겠죠?
그래도 비싼편이지만...
320d 스포츠 비교했을시 비싸다고 보기도 뭐한가격인데
320d 스포츠 패키지랑 비교하면...흠...가격보단 취향에 따라 갈려야 하는게 아닐런지..
어제 매장가서 보고왔는데,
무라노 계약하고 기다리는중 비엠엑스1 나오는거보고 계약 취소할까 말까했는데
그냥 무라노 타야겠습니다.
진짜 차 작습니다. 디자인 뽀대 죽이긴합니다만, 아반때급 실내공간입니다.
완전 실내 케안습 작습니다.
트렁크는 말도 못하구요.
헐 필초님께서 확실히 밟아주시는데요?
전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스타일도 머찌고해서 X3가 팔리겠나! 라는 우려(?)를 했었는데^^
아닌가 보네요 ㅡㅡ;;
23d에 있는 옵션 일부라도 20d에 추가하고 가격은 조금 올리드라도 국내에 출시됐으면 좋으련만 옵션 장난이 너무 심해 실망스럽습니다.
23d에서 20d에 빠진 사양 : 기어변속패들, 퍼포먼스컨트롤(후륜배분장치), 18인치 휠, 루프레일, X line, 전동시트(메모리기능 포함),
럼버서포트, 라이트패키지, 블루투스, 8스피커 HiFi 라우드스피커 시스템, 네바다 가죽시트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상위 정면 사진 한장만 퍼갈게요.
개인블로그용이며 시승기나 뭐 다른용도 아니구요.
제가 맘에 드는 차량 사진한장씩만 블로그에 올려놀려고 하는데..공식사이트에 이미지를 구할수 없네요ㅠㅠ
소형 SUV에서 실내공간 작은 것이 어째서 단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콤팩트하면서 달릴 때의 즐거움을 강조한 차량이니 덮어놓고 넓은 것보다 오히려 약간 타이트한 느낌이 더 좋지요.
다만, 필요한 사양이 너무 빠진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너무 심하게 많이 빠졌군요.
5천만원이 넘는 차에 비닐 시트라는 점도 상당히 불만스러운 점입니다. 인조가죽을 다른 말로 하면 비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