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모터쇼에서 많은 일들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모터쇼 프레스 데이 저녁에는 GM대우의 마이크 아카몬 사장과 인터뷰를 겸한 식사자리에 함께 했는데요, 저와 함께 한 자동차 블로거들과 GM대우의 직원들 그리고, 홍보 부문의 제이쿠니 부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이날 낮에는 일간지와의 인터뷰도 진행 했으며, 동아닷컴에는 한국 기자를 단독으로 만나 인터뷰를 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기자 인터뷰 이후에 블로거와의 대화를 하게된 것입니다.

동아닷컴의 기사를 통해 현재 GM대우의 상황과 마이크 아카몬 사장의 성향(?)에 대해서 잠시 읽어보신 후 읽어 보시고, 제 포스팅도 한번 보시죠~

동아닷컴의 기사보기



우리 일행은 꽤나 오랜시간동안 함께 대화를 나눴습니다. 단독으로 만난것은 아니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아카몬 사장역시 제이쿠니 부사장처럼, 소셜미디어에 대한 중요성과 블로거의 중요성과 블로그 역시 진실해야한다는 것에는 크게 공감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왜 국내에 오게 되었는지는, GM에서 그의 역할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1980년  GM캐나다에 입사해서, 생산부문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습니다. 2007년부터는 GM파워트레인 유럽의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소형 디젤엔진, 엔진 제어설비와 소형 가솔린 엔진 및 수동 변속기 개발을 총괄 담당 했습니다. 그리고 GM대우에 오게 된 것인데요, 오랫동안 GM에 있었으며, 소형 디젤엔진과 소형 가솔린 엔진의 개발을 총괄 담당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GM대우의 위치는 GM에서 글로벌 소형차에 대한 전략 기지입니다. (수출과 함께 생산만 담당하는 것이 아닌 GM글로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강남에 새롭게 선행 디자인 센터를 열었다는 것도 이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  에드 웰번이라는 GM의 디자인 총괄 담당 부사장이 방문한것도 그냥 놀러온 것은 아닐껍니다.)





식당 앞에 페라리 캘리포니아가 서 있었는데, 제가 페라리 점퍼를 입고 있었거든요...
저를 보더니만, 저 페라리가 당신꺼냐고 물으며 농담을 건넨 것으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아카몬 사장은 현재 인사동에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사동에서 삼계탕도 먹어보고... 한국의 문화에 대해 이해를 하려는 의지가 보였는데요, 대화를 나누며 느낀 아카몬 사장은 언뜻 봤던 첫 인상에서 느껴졌던 작은 체구의 사장이 아닌, 단단하고 거침없는 사나이의 모습이 보였다고 해야 할까요?

분위기는 즐거웠지만, 현재 국내에서의 언론과의 상황이나 (위의 동아닷컴 기사를 안보신 분들은 위로....) GM대우의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단호하면서도 확실한 어조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GM대우 레이싱팀에 대한 이야기도 물었고, 또한 아카몬 사장 개인적으로 레이싱에 대한 인식도 물어봤는데요, 카레이싱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페라리도 좋아했고, 인디카...
F1 레이스카를 주행할 수 있는 교육도 받아보고 싶다며 웃기도 했거든요... 



많은 질문이 있었고, 아카몬 사장의 숙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당신이 만일 GM대우의 CEO라면, 현재 GM대우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입니까?"


아카몬 사장의 많은 고민을 알 수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답변은 뭐 여러가지가 나왔겠죠?
GM대우를 변화시키지 않겠다, 이름을 바꾸겠다, 시보레를 도입하겠다,새로운 브랜드의 탄생은 어떨까? 등등...
뭐 일반적인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GM대우는 현재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새로운 사장의 부임과 함께... 언론의 중요성과 함께 부각된 소셜미디어의 중요성

그런 의미에서의 블로거와의 대화를 자청해서, 당당하게 GM대우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를 했던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앞으로, 많은 숙제들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그리고 제이쿠니 부사장을 통해 풀어나갈 숙제들은 과연 어떻게 해결을 하게될지 궁금했습니다.



...



GM대우는 2008년부터 많은 행사에 참가하면서 멀다면 멀겠지만, 제 나름대로는 상당히 가깝게 느껴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소통을 위한 꾸준한 노력도 봤고, 그 소통을 통한 노력을 하면서 저에게는 많은 포스팅 꺼리를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블로거로써 회사의 디자인센터를 구경하고, 행사에 참가하기도 하고, 많은 차를 경험하게 해주는 회사만큼 반가운 회사는 없습니다.(하지만, 돌이켜 생각을 해 본다면, 홍보부서에 들어가는 압박은 장난이 아닐듯 합니다. 일기장이나 다름없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제에 ㅡ,,ㅡ)


원래, 블로그는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일기나 관심사를 적어두는...  하지만, 이미 이곳은 제 개인일기장으로써의 역할이 아닌, 자동차를 좋아하는분들, 그리고, 차를 구매선상에 놓고서, 저울질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저만해도 전자제품이나 다른 물건들을 살 때, 까페도 보고, 블로그도 봅니다.
고가의 차량을 구매할 때, 검색을 통하거나 즐겨찾기등을 통해 블로그를 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거짓말로 글을쓰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제가 이걸 한시적으로 운영하거나, 때려치고 다른 것들을 하려고 마음을 먹지 않는 이상...

카앤드라이빙을 운영하면서 나름의 기준과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존 매체를 보면서 아쉬워 하는 점들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중학교때부터 서점에 파는 대부분의 잡지와 자동차 신문까지도 십년이상 꾸준히 봤거든요...

그동안, GM대우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보면서, 전에 생각지 않았던 소셜미디어의 저널리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이 블로그도 편안하게 보는 분들도 많겠지만, 사실 운영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받는 압박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모든 메이커에 중심을 지키는 저널리즘... 그따위는 없습니다.
모든 메이커에 중심을 지키려면 모든 메이커가 모든 저널리스트들에게 똑같이 대해야 합니다. 똑같은 양을 오픈해야 하고, 똑같은 양의 광고를 넣어야 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똑같이 대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세상은 이미 존재하지 않습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 입니다.
매체는 운영을 하기위해서는 광고라는 수입원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아무런 수입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여기저기 광고따위를 붙여서 조금이나마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만...)

블로그에게는 자동차회사에서 많은 기회를 열어주지 않습니다. 중요성을 인식은 하고 있으나, 기회를 열어주기에는 많은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이겠죠... 
포스팅꺼리가 중요한 블로거에게 자동차회사에서 포스팅을 할 꺼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준다는 점...

이런 관점에서 GM대우의 노력은 사실 고맙습니다.
많은 기회를 주는 것... 블로거에게는 가장 고마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라는 자체에 대한 이해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 물론 두 가지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고, 이곳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이니... 어설프지 않은, 그리고 거짓되지 않은 진실된 포스팅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기 이전부터 수 년동안, 자동차를 시승하면서 하는 테스트들... 작은 곳이었지만, 트랙에서 차에 대한 본질을 위한 테스트들... 언제든지 기회만 주어진다면 꾸준히 할 것이며... 우리나라의 동호회 문화, 매니아문화... 그리고, 자동차와 교통안전에 대한 문화에 대해서도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런것들을 하기 위해서 이 공간을 더 열심히 가꾸는 것입니다.

(오늘은 방송 촬영을 합니다. 한동안 연락이 오면 먹고살기 힘들어서 안하겠다고 했었는데, 마음을 다시 고쳐먹었습니다.. 뭘 찍었는지는 나중에 알려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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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앤드라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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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다녀오셨군요 ㅎ 너무 멋진 출장이셨겠어요..
    그리고 이런 만남을 가지는 것이 부러워요 ^^
    행복한 하루되세요 ^^

  2. 이번에 777행사로 라프를 몰게 되었습니다. 교육 때문에 난생처음 자동차 공장 (부평)도 가보고..
    사실 예전 대우 시절, 씨에로를 10년 정도 탔었습니다. 이후 현대차로 차를 바꾸면서 GM대우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이번에 행사에 참여를 하고, GM DAEWOO TALK의 수만은 엔지니어님들 글, 무엇보다도 카앤드라이빙님의 솔직하고 수준높은 글들을 읽으면서, 요즘 GM대우의 다른 모습에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늘 좋은글 읽기만 하다가..처음으로 글 남겨 보며, 감사드립니다.

  3. 해일링 2010/04/27 09:3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카앤드라이빙님에게는 참 뜻깊고 좋은 출장이셨네요. ^^

  4. GM대우에 대해서 좋지 않은 내용의 언론보도만 접했었는데요-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이런 소통의 기회를 통해 노력을
    하는 점이 보여서,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내용이라 좋네요.
    저녁식사 대화 내용처럼 GM대우가 많은 발전을 해서 자동차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들을 많이 창출했으면 하네요-
    카앤드라이빙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5. 오늘 역시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6. GM대우에서 초청해서 많은 걸 보고 왔나 보네요..결국 GM대우 홍보해 주는 글이군요...쩝...뱅기 값, 숙박비, 밥도 좋은 것 사줬게죠...그러니 GM대우 소통 운운...쩝...역시 돈 들여 대우해 주면 되는군요...

    • inside30 2010/04/27 23:31  수정/삭제 댓글주소

      넌 뭐냐?아...

    • 아이 참 2010/04/28 00:15  수정/삭제 댓글주소

      나도 초청해 주면 열라 홍보해주겄네...역시 돈이 무섭죠...소통은 블로그와 하는 게 아니라 내부 직원들과 먼저, 더 하는 겁니다. 태클이 아니라...돈 주고 소통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

    • 별이진다네 2010/04/28 03:49  수정/삭제 댓글주소

      그럼 현대도 소통 열심히 하면 되겠네..윗분이나 아이참님이나 현대에 제안해보세요..현대는 블로거에 요구를 하지만, 대우는 블로거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게 결정적 차이죠..솔직히 수박 겉핥기식의 언론사 기사보다는 이 글이 전해주는 메세지가 더 많지 않나요 ?

    • 관심 감사합니다... 더욱 힘이 됩니다

  7. 언제나 형을 응원합니다~!!

  8. 구르는돌 2010/04/28 00: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매번 좋은 글들을 읽고 여러 차종에 솔직한 평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 역시 vs300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금주부터 열리는 부산모터쇼에도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그때 비로소 gm대우의 변화를 느끼게 되겠죠.
    더불어 올란도 역시 가족 여가용으로써 구매계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니발과 저울질하고 있는데.. 왠지 마음은 gm쪽으로 기우네요.. ^^:

    • 어제는 하루종일 밖에 나가있었는데, 그 사이에 VS300의 전면 모습이 공개된 모양입니다. 생각보다 라크로스에서 변화의 폭이 적은듯 한데... 실제 라크로스를 보고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 또한 상당히 기대되는 차량입니다. 어떤 동호회에 들어가보니 라크로스에 대해서 정말 많은 기사들이 있더라구요... 까페지기님 성함이 "송재만"님이라고 되어있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