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소형 쿠페의 기준 볼보 C30 T5
프리미엄이라는 기준을 세우다.
선진국에서의 일반 시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개발도상국에서 바라볼때는 우리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들의 평범한 일상을 개도국에서 느낄때는 어떨때는 부러움의 눈으로 바라보게되고, 어떤 분야에 있어서는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뮤지컬 공연을 보고, 오페라를 보고, 골프를 치는것... 문화 선진국이나 경제적으로 넉넉한 나라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자리를 잡았음에도 우리나라는 불과 얼마전에 자릴 잡았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누리고 살았을 문화생활이겠지만, 일반 시민들은 영화 이외의 볼꺼리를 구경한 시기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자동차의 세계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국산차를 만들어내자!! 라고 할 때 이미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차량도 만들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 수준은 스웨덴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정도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문화도 과연 그럴까요? 자동차와 관련된 동호회 문화, 모터스포츠 문화등 매니아 문화를 떠나서, 아직도 겉모습과 남의 이목을 생각해야 하는 소비과정 역시 후진국 수준에서 크게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화려한 모습에 이끌리는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실제로 자동차의 인테리어를 평가하는 기준에서도 그 속을 보지 않고 딱 앉았을 때 화려하고 눈에띄는 디자인을 보면 예쁘다. 멋지다 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있어서는 허접하다 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것이 많은 사람들의 기준이기도 합니다.
볼보는 그들만의 기준을 토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화려한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려하지 않고 단정하고 정돈된 이 모습은 대중들의 인식이 변할 때 그 때 제대로 된 대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실제로 오래동안 타보면 이만큼 편안한 차가 없거든요...
이번 시승은 꽤 오래 했습니다.
저 혼자 한게 아니고 저를 포함해서 세 명의 블로거가 함께 탔거든요. 보통 1박2일이나 2박 3일의 시승기회가 주어지는데, 제가 정말 어렵게 부탁을 드려서 날짜를 연결해서 탔어요...
왜냐구요? 태백 레이싱 파크에 취재를 가기로 했는데, 기왕이면 장거리 여행을 하게되니 C30을 열심히 느껴보기로 했기 때문이예요.
시승 처음엔 레드존이 계속 타고, 저는 태백으로 갈 때, 그리고 태백에서 ... 카앤스페이스는 태백에서... 그리고 태백에서 돌아올 때 시승을 했습니다.
이전에 볼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때 과격하게 몰아봤기 때문에 일부러 과격한 주행을 하지는 않았구요, 볼보 포 라이프라는 컨셉에 맞게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태백 레이싱 파크로 출발
지난 주 목요일 저녁은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요, 을지로 SK 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늦은 시간에 태백 레이싱 파크로 출발을 했습니다. GM대우 레이서인 유건 선수를 만나서 함께 갔는데, 이 친구는 당일 아침에 태백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하루 스케줄을 마치고 저와 함께 다시 태백으로 가야하는 상황이어서 제가 운전수를 자처했죠...
나도 피곤한 생활을 사는 인물인데, 이 친구는 나보다 훨씬 더 피곤한 삶을 사는군요... 서울에서 가는 도중에 너무 심하게 비가왔는데요, 시속 60km/h의 고속도로 직선 구간에서도 DSTC가 번쩍거리면서 출력 제어를 할 정도니 말 다했죠...
이대로 가면 6~7간을 걸리겠다 싶었는데, 영동고속도로 여주 부근에서부터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야간 드라이빙을 즐기며 태백 레이싱 파크... 아니 오투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BLIS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경고등이 들어와서 버튼을 눌러서 해제를 했는데요, BLIS가 사각지대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는 지난 S80이 런칭할 때 처음으로 소개받았었는데, 분명히 그 때보다는 오작동의 범위나 횟수가 상당히 많이 안정화 되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카메라의 시야가 가려지니 오작동이 일어나는 일도 발생하더라구요...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차는 사람이 운전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전자장비가 발전한다고 해도 한계는 있을 수 있는 상황이구요. BLIS같은 유용한 장비도...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는 카메라에 따로 와이퍼를 달아놓지 않는이상 오작동이 일어날 여지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볼보에서는 오작동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는 표시등을 점멸토록 해놔서 이런 상황에서는 OFF 하고 다닐 수 있도록 배려를 했습니다.
주행중 연비는 리터당 11km 가 나왔습니다. 을지로에서 워낙 많이 막혔고, 비가 오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퍼붓는 상황이라서 노면에서부터 루프까지 받는 저항이 평소의 몇 십배는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사실 이런 상황에서의 연비는 별 의미없는 것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시승차량의 전륜 타이어가 상당히 심하게 마모되어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전륜이 더 많이 헛돌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말 패턴이 안보일 정도로 많이 닳았었고, 시승전에 이미 이야기를 듣고 안전하게 운행하겠다고 약속까지 했었거든요~
다음날 태백 레이싱 파크에 도착해서 타이어의 앞 뒤를 바꿨습니다.
이제는 비가오니 오버스티어가 심하게 일어나서 꼭 고성능 후륜 구동 차량을 타는 것 같습니다. 빗길 코너에서는 레이스카를 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레이스카보다 뒤가 4~5배는 더 잘 따라오는... (그래서 위험한) 에피소드도 있었네요~
장거리 주행에서 볼보의 특징은 무지하게 편하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요즘 차들은 왠만하면 다 편한건 맞는데요, 볼보는 조금 특별합니다. 시트의 쿠션감도 큰 차를 타고 있는 것처럼 넉넉하면서 편안합니다. 서울에서 태백갈 때 유건 선수는 영동고속도로에서부터 오투리조트에 도착할 때까지 잤어요 ㅎ
비가 오지 않는 도로에서는 꽤나 밟았고 태백가는길이 고속도로를 빠져나간뒤 국도로만 110km를 더 달려야함에도 깨지 않았다는 것은 편안한 시트를 증명하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실내 크기는 겉으로 보는것과 실제로 앉았을 때의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눈으로 보고 안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실내는 작아보이는데, 실제로 실내에 앉아서 주행을 해보면 작다는 느낌은 사라집니다. 운전석 뒷좌석에도 앉아봤는데, 뒷좌석에 들어갈 때와 나올때를 제외하면 뒷좌석에서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주행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요?
골프 GTI와 많은 비교를 하는 볼보 C30입니다만, 크기만 비슷하지 그 주행감성은 전혀 다릅니다.
동일한 점은 두 차량모두 터보라는 점, 핫 해치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실제 주행시 골프는 경쾌한 느낌이고 톡톡 튀는 소형차 감성의 매력이 있는 반면에 C30은 가벼운 느낌보다는 약간 묵직한 주행감을 보여줍니다. 대신 토크감이나 탄력을 받으면서 뻗어나가는 흡사 대배기량의 느낌은 C30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본바디에서 느껴지는 느낌 자체가 골프는 속도감이 많이 느껴지는 타입이고 C30은 그렇지 않은 느낌이기 때문에 C30은 좀 더 여유롭게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예전에 두 차량을 함께 달려봤는데, 실질적인 주행성능은 엊비슷 했습니다.
C30 첫 런칭때는 C30이 GTI에 드래그나 롤링 스타트에서 모두 조금씩 떨어지는 성적이었으나, 나중에 오너의 차량으로 다시 달려봤는데, C30이 약간 빠른 주행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서스펜션은 스트록이 길고 시트역시 두께감이 넉넉한 편이라서 와인딩이나 트랙에서 긴밀한 느낌보다는 여유있는 움직임이 매력적입니다만, 급격하게 코너가 깊어지는 구간이 연속 될 때는 조금만 더 단단했으면... 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물론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 조작으로 극복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태백에서는 요철구간도 많고 레이싱파크와 오투리조트 사이에 꼬불꼬불한 길이나 오르막 내리막까지 있어서 이런 도로에서 C30은 아주 적합한 주행을 보여줬는데요, 작고 단단한 차량임에도 요철이나 과속방지턱 넘김에는 중형세단같은 넉넉한 움직임이 인상적인 느낌도 상당한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작은 크기에 이런 넉넉하고 편안한 주행감은 프리미엄 이라는 급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시승기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다른 에피소드와 함께 태백에서의 이야기를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저에게 직접 전화 또는 문자를 보낼수가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카앤드라이빙의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이 나왔습니다. 클릭!! (T스토어에서는 3번 생활/위치를 누르시거나 검색창에 카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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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오면 사각지대경보장치가 오작동을 하는군요.. 잘 봤습니당 ㅎㅎㅎ
응... 오작동 상황이 오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는게 꽤나 신뢰를 할 수 있어!~ 차 진짜 쫀득쫀득하고 좋더라고~
하긴 비가오면 사람시야도 좁아지는데 차량 카메라의 시야가 좁아지는건 더 당연하겠네요
오르막내리막 꼬불꼬불길, 울툴불퉁한곳에서도 세단느낌이라니...엄청 괜찮은데요?ㅎㅎ
생긴건 소형핫해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작고 탄탄해도 부드러운 승차감은 진정한 볼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