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뉴 QM5 시승기 - 안전과 주행 그리고 실용공간은?
스포츠카 같은 파워나, 날렵한 핸들링은 없지만...
르노삼성의 QM5를 시승하면서, 몇 가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물론, SUV라는 특성을 고려한 테스트를 하려면, 사실, 오프로드에서도 약간의 테스트(?)를 해야하겠지만, 이번 시승행사 자체가 일정 도로를 주행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다른 도로를 선택해서 주행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시승코스는 저속 와인딩 코스부터, 고속 와인딩, 그리고 고속도로까지...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느껴볼 수 있도록 마련했기 때문에, 도로에서의 테스트는 간단하지만,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몇 장의 사진을 보면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M5에는 크루즈 컨트롤 이외에 스피드 리미터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은 말 그대로 정속주행을 유지하는 장치 입니다.
내가 원하는 속도를 설정해 놓으면 그 속도를 유지하면서 주행을 해주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유용한 장치라는것은 잘 알고 계시죠?
그리고 하나 더 추가된 스피드 리미터란, 원하는 속도를 설정해 놓으면 그 속도 이상으로는 차가 나가지 않는 장치입니다.
속도 제한이 80km/h인 도로에서 속도계를 80km/h로 설정하고 달리면 제한속도 이상으로 차가 나가지 않으니 과속 카메라에서 자유로울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별로 사용할일이 없는 옵션이지만, 나름 유용하게 사용하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장치의 장점은, 고속 주행시 나도 모르게 제한속도를 넘겨서 주행할수도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그러한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의 시속 200km는 속도제한의 한계입니다. 시속 200km까지 제한할 수 있어요
2리터의 디젤 엔진으로는 시속 200km에 도달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암튼, 이 속도를 넘기지 못하게 제한할 수 있습니다.
잠시 주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께요...
SUV를 몰고 다니다보면, 스티어링휠의 감각이 무뎌서 운전하기에 여유롭기는 하지만, 조금 기민한 움직임을 보일때는 차가 둔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요, 요즘 추세는 예전에 비해 스티어링휠을 돌리면 돌리는대로 움직여주는 차체의 반응이 대세입니다.
물론, 현대.기아의 경쟁 차량들도 빠른 반응을 하도록 셋팅을 하는데요, QM5는 상당히 맘에드는 셋팅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적당히" 라는걸 찾아서 셋팅하는게 쉽지는 않은데, 유격이 "적당히" 있어서...
노면이 고르지 않은곳을 지날 때 차가 좌우로 휘청거리지도 않고, 코너를 돌거나 급하게 조향을 할 때에는 꽤나 빠른 반응을 보여줍니다. 유격이 너무 적으면 노면이 좋지 않을 곳을 지날 때 차가 노면에 따라서 스티어링휠의 좌우로 살짝살짝 돌아가거든요.
스티어링휠의 그립감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얇아서 쥐기 편하고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 스티어링휠을 좌우로 빠르게 돌릴 때 마련된 버튼이 실수로 눌리는 현상도 없고
큼지막한 좌우의 버튼은 첫 느낌에는 우리가 아직까지 보던 형태와 달라서 낯선 느낌이 있지만, 금새 적응이 되기도 하네요
함께 동승했던 일행은 평범하게 왼쪽에 크루즈 컨트롤/ 오른쪽에 오디오 컨트롤 버튼... 의 형태가 마음에 드는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만, 제조사에서는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차를 만들었을테니, 당연히 이런 형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저런 형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꺼예요~ ^^;;;
제 취향은 일단 깔끔한게 좋습니다. 하지만, 유턴을 한다거나 하는 상황에서 스티어링휠을 빠르게 감을 때 버튼이 잘못 눌리는것은 용서가 안되죠~~ 그것만 아니라면, 스티어링휠 내부에 많은 버튼을 담아서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것도 좋습니다.
잠시 실내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께요
QM5는 겉에서 봤을때는 차가 크지 않습니다. 그냥 딱 눈으로 봐도, 경쟁 차량에 비해서 작은 느낌이 드는데요
실내로 들어오면 모든 것들이 큼지막합니다.
조수석 글로브 박스를 열면, 엄청난 공간이 나오구요, 그 외에도 대부분의 것들이 큼지막한게 특징입니다.
겉으로 봤을때는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작지 않은것.... 바로 그게 포인트라고 생각이 됩니다.
2열은 제가 1열 시트 포지션을 맞추고 앉으니, 레그룸이나 헤드룸이 적당합니다.
중앙에는 암레스트에 컵홀더가 마련되어 있구요, 3열모두 3점식 안전벨트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주행을 할 때 2열에 앉아봤어야, 주행을 했을 때 승차감이 튀지는 않는지, 롤링이나 다이브등이 어떻게 느껴지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을텐데요, 안타깝게도 짧은 구간이라서 뒷 좌석에서는 주행성을 느껴보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앞좌석의 공간감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대쉬보드 자체가 낮아서 시야도 좋은 편이며, 시트의 재질이나 착좌감도 평균 이상입니다. 게다가 QM5만의 감촉과 프리미엄감은 약간은 독특하지만, 보통을 넘어서는 좋은 품질감성이 느껴집니다.
SUV로써 좋은 시야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낮은 대쉬보드로 인해 네비게이션도 위로 살짝 올라와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전면 시야에 전혀 방해를 받지 않는 것도 나름 QM5만의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네요
앞좌석 양쪽 시트 중앙에 마련된 암레스트 내부의 수납공간도 상당한 크기로 되어 있어서, 자칫 겉만보고 QM5가 작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실제로 실내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공간을 살펴보면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꽤나 넓직한 차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것 입니다.
뒷좌석 시트는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앉아서 주행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밖에는 모릅니다.
공간은 넓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물론 제가 운전할 때 제 뒤에 앉는 사람은 조금 넓게 탈 수 있겠죠~) 여행이 불편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외형에 비해서는 상당히 좋은 실내 공간을 갖고 있는것이 QM5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헤드레스트의 형상이나, 3점식 벨트의 적용, ISOFIX등 기본적으로 안전을위해 갖춰야 할 것들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QM5의 특징중 가장 큰 장점으로 보이는것이 바로 공간의 활용인데요, 적재공간도 상당합니다.
실내에서 사람이 타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에서도 장점이 있으며, 짐을 싣고 여행을 떠나기에도 꽤나 장점이 많은 차량입니다.
6:4 폴딩 시트는 기본이며, 풀플랫도 되는 차량으로 공간 활용성에 있어서는 최고점수를 줘도 괜찮을 차량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2리터 엔진을 장착한 주행성은 어떨까요?
이번에 QM5를 시승하면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이 엔진과 미션의 매칭입니다.
직결감도 뛰어나고, 엔진의 회전반응이나 미션의 슬립현상도 없는... 정말 엔진이나 미션 하나씩 단품으로 훌륭한 느낌이 아니라, 엔진과 미션의 조화가 동급에서는 가장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차례의 테스트에서 히스테릭한 증상이나, 굼뜨거나 슬립이나 쓸데없는 킥다운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하드웨어의 성능이 따라주는 그대로 움직여주는 느낌입니다.
셋팅은 민첩한 셋팅과 느긋한 셋팅의 딱 중간적인 느낌인데요, 높은 토크감에 확~ 치고 나가는 느낌보다는 킥다운과 동시에 쭉쭉 밀어주는 느낌이 스트레스 없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가끔 시승을 하다보면, 너무 장중한 셋팅이라서 차가 답답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싫어하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차량도 있고, 한 편으로는 너무 다급한 셋팅으로 만들어서 운전자가 피로함을 많이 느끼고, 동승자 역시 울컥거리는 느낌에 그리 유쾌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QM5는 이러한 면을 잘 파고들어서 "적당히"를 제대로 실현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 너무 좋네요...
주행안전장치와 관련해서는 코너링을 하면서 간단하게 테스트를 했습니다.
연속 레인체인지와 코너링시 풀 스로틀을 하면서 급격한 코너 탈출등 간단한 테스트밖에는 못했지만, 이러한 테스트에서
주행안전장치는 모두 확실하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트랙션 컨트롤은 직선에서보다 코너에서 개입하는것이 상당히 빠릅니다.
직선에서는 타이어의 슬립을 허용하면서 개입을 하지만, 코너에서는 언더스티어를 방지하기 위함인지, 횡가속이 심할때는 트랙션 컨트롤이 타이어의 슬립을 허용하지 않고 엔진의 출력을 떨궈버립니다.
몇 몇 메이커에서는 코너링시에 트랙션 컨트롤의 개입이 늦어서 언더스티어가 난 이후에 개입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차량의 기본적인 승차감을봐도 그렇고, QM5는 자체가 실용성과 중심을 지키는데 충실한 차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프리미엄감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내장재질에 대한 것이나 오디오, 편의사양등에서 이러한 기능이 있다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만족스러운 제품들을 사용했는데요, SUV 시장 자체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 때문에 각 차량의 개성과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각 메이커별로 나오는 차량들이 점점 비슷해져서, 어떤차가 딱 좋다는 이야기를 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QM5의 매력은 부드럽고 편안하고, 스트레스 없는 주행... 거기에 약간의 프리미엄감으로 경쟁차종대비 이 차가 좀 더 좋은것 같은 느낌이 매력입니다. 사실, 이 차가 더 좋은것 같은 느낌이란게... 상당히 아리송한 표현이긴 합니다만...
똑같은 돈을 주고 샀는데, 내 차보다 친구 차가 조금 더 좋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면, 왠지 내가 손해나는 느낌이 들겠죠?
QM5는 그런 상황에서 조금... 더 좋은 그런 감성을 갖춘 차량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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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추돌시의 목뼈 손상을 방지하는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빠진 것이 구형 QM5의 치명적인 결점이었습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그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들어갔는지 궁금합니다.
QM5를 고려하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결정하는 절대 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