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 이야기 - 연비를 높이는 운전방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요청인데, 이제서야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요즘 자동차에 있어서 가장 이슈가 되는것은 뭘까요?
자동차와 관련된 이슈는 항상 있어왔습니다.
요즘에도, 친환경, 고유가, 연비, 터보엔진,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실로 다양한 이슈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자동차와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들 중 요즘 가장 뜨거운 이야기는 바로 유가와 연비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치솟은 유가 덕분에 셀프 주유소는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한시적으로 할인을 했던 리터당 100원의 할인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리터당 100원 할인이 끝나면 주유에 관련된 세금중 일부를 한시적으로나마 인하하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정유사가 잠시 짐을 떠 안았으니, 정부도 떠 안아야하지 않을까요? ㅋ)
리터당 100원의 할인이 있어도, 셀프 주유소를 찾아서 주유를 해도...
소비자의 심정에서 기름값에 대한 부담이 있는건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차량이 디젤 승용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면, 이미 기름값에 대한 압박을 우회적으로나마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이는데요, 디젤은 기존의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서 연비를 높이는 운전 요령에 크게 차이가 없으니 잠시 이야기를 뒤로 미루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를 높이는 운전 요령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모든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스템이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이야기 한 것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를 높이는 운전방법이며, 아반떼 하이브리드나 프리우스등은 또 그 나름의 방법으로 운전을 해야 최고의 연비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것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던 연비를 높이는 운전방법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를 크게 높일수는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그냥 막 운전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좋은 연비를 뽑아낼 수 있겠죠...)
그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언론 시승회에서나 다른 블로거들의 시승기에서도 어느정도는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공인연비가 리터당 21km임에도 불구하고, 공인연비와 크게 차이나는 연비를 뽑아내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
실은 짧은 시승으로는 알기 힘든, 미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 미묘한 차이 때문에 시스템을 이해하고, 그에 걸맞는 운전방법이 있을 때...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해는 이 포스팅에서 하시고, 여러분은 실천만 하시면 되겠죠?
아무리 셀프 주유소를 찾아서 (다행히 집 앞에 가장 가까운 주유소가 셀프 주유소...) 주유를 해도 리터당 1900원
이러한 상황이라면 연비를 높이는 방법에는 눈이 크게, 귀도 크게... 열리는게 요즘의 오너드라이버겠죠?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연비를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물론, 위 사진에 보이는 편평비가 215나 되는 17인치의 타이어는 상위 트림의 모델이며, 하위 트림의 작은 휠과 얇은 타이어보다는 연비에 훨씬 좋지 못합니다. 현대측에서 간담회때 설명을 할 때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크게 차이가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 휠 튜닝이나 광폭타이어로 타이어 변경을 해보신 분이라면 이게 얼마나 잘못된 설명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공기압 셋팅 하나만으로도 연비가 얼마나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연비를 높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진짜 연비 랠리에 나가기 위해서 극한의 연비를 뽑아내기 위한 노력...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새로운 공조장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람의 몸통이 mode 버튼이었고, 머리는 멍텅구리 버튼이었는데요, 이번에는 볼보와 동일한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연비랠리에는 이런거 다 필요없죠.. 그냥 다 끄고 달립니다.
쾌적함을 주는 통풍시트도 꺼야하죠...
근데, 이 차는 왜이렇게 옵션이 많은거죠? 하이브리드 = 높은연비 가 아니라
쏘나타 하이브리드 = 동급최고의 풀옵션
을 자랑하는것 같습니다... 만일 이런 옵션들이 모두 빠진다면,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연비는 확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연비가 좋아야 하는 하이브리드에 이렇게나 연비를 높이는데 방해하는 옵션이 대거 적용된 이유는 당연히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는 생각보다 주판알 튕기는데 능하고, 머리도 좋거든요
(이렇게 옵션을 대거 적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추후에 포스팅에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EV모드의 적극적인 활용이야말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극단적인 연비를 뽑아내는 방법입니다.
저는 에어컨 끄고, 통풍시트 끄고... 그 외에 눈으로 보이는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것들을 다 끄고 제가 아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최고 연비를 30km 까지 뽑았는데요...( 고속도로가 아닌 경기도의 한 지방도에서...) 사실 이건 정말 미친짓(?)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냥 에어컨 켜고, 통풍시트를 켜고 열심히 주행을 했더니 29km라는 거의 비슷한 연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고속도로에서의 평균 연비는 리터당 23~ 24km의 연비가 나왔고, 서울 시내를 주행한 평균 연비는 리터당 20.8km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도심에서의 연비체크는 (배터리의 중앙에서 시작해서 배터리의 중앙으로 끝나는 연비체크) 리터당 19km가 나왔으며, 아무 생각없이 그냥 습관대로 주행을 했을때는 도심에서 리터당 16~17km의 연비를 뽑았는데요
여기서 잠깐, 하이브리드 연비 체크를 할 때 배터리를 왜 봐야 하냐면...
배터리가 1/4 정도일 때 연비 체크를 시작하고, 연비 체크가 끝날 때 배터리가 중앙보다 많은 구간에서 끝났다
이러면 연비가 리터당 12~13 밖엔 안나옵니다.
배터리가 3/4 이상있을 때 연비 체크를 시작해서 연비 체크가 끝날 때 배터리가 1/4정도 남았다...
이러면 연비가 도심에서도 리터당 23km이상 나옵니다...
즉, 하이브리드 차량의 높은 연비는 배터리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여기에 달려있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EV모드가 있습니다. 즉, 연료를 전혀 소모하지 않고, 충전된 배터리의 잔량으로 모터를 돌려서 배터리만으로 주행을 하는 모드인데요, 이렇다는 것은 EV 모드일 때... (계기판에 EV라고 글자가 떴을 때...)
연료를 전혀 소모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EV모드의 램프는 연료를 전혀 소모하지 않을때가 아니라, 엔진이 돌아가지만, 동력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을 때에도 뜨게됩니다.
즉, 배터리로만 주행을 하지만, 엔진이 돌아가면서 배터리 충전을 할때도 EV라고 떠있는 것이죠...
이것에 속으면 안됩니다. 이럴때에는 악셀을 좀 더 밟아서 엔진을 동력으로 써야 합니다.
왜냐구요? 가솔린 엔진으로 모터를 돌려서 충전을 한 동력으로 다시 모터를 돌려서 동력원으로 쓰는 것보다
가솔린 엔진이 직접 동력으로 사용되는 것이 효율이 더 좋거든요...
이게 첫번째 비결입니다.
그리고 두번째에는...
정차 이후의 가속시, 연비를 높게 뽑는다고 악셀을 서서히 밟아서 가속을 하면 가솔린이나 디젤은 연비가 좋아지죠?
그런데,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의미가 없습니다. 차라리 가속을 하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게 더 좋습니다.
악셀을 많이 밟아도 엔진이 관여하는 속도는 일정하거든요
가속을 할 때 어느정도 꾹 밟아줘도, 엔진이 관여하지 않고 전기모터로만 주행을 시작합니다.
이후에 시속 30km 쯤 되면 엔진이 작동을 하게 되는데요, 이것은 연습을 통해 엔진이 관여하지 않고 주행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당히 민감한 성격이라야 가능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저는 이틀정도 타고 다니니 그냥 자연스럽게 적응이 되더군요
즉, 최초 가속시에는 악셀을 꾹 밟아서 전기모터로 시속 30km 까지 올리고, 악셀을 살짝 올렸다가 다시 부드러운 악셀링을 통해 엔진의 관여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막히는 도심에서는 엔진이 별로 필요없을때도 많습니다.
이 요령만 익히면 리터당 2km 이상은 더 뽑아낼 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회생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세번째 팁이 되겠는데요...
탄력주행을 할 때 모니터를 켜두고, 약간의 브레이킹을 하면 타이어의 에너지가 배터리로 향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에너지 회생 기능인데요, 마찰을 이용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입니다.
브레이크를 꽉 밟는다고 충전량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충전을 하는 시간에 의미가 있으므로, 브레이크의 적절한 사용으로 충전하는 시간을 늘리는게 요령입니다. 이렇게 알고 하는것과 몰라서 하지 못하는 것과의 차이도 상당합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정속주행을 할 때 악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행을 하는 방법으로는 연비가 좋게 나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배터리의 잔량이 3/4 이상 넘어간 이후에 EV모드가 개입을 하게 되는데요,
배터리의 잔량이 절반 이상이라면 적절한 악셀링으로 평지에서는 EV모드를 개입하도록 주행하고, 내리막에서는 탄력을 이용하거나 에너지 회생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며, 약한 오르막에서는 엔진의 힘을 동력으로만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연비가 또 올라갑니다.
엔진이 동력으로도 사용되고, 충전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 오르막을 만난다면 악셀을 좀 더 밟아서 엔진의 힘이 순수하게 동력으로만 사용하도록 하는것이 속도 상승이나 연비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쏘나타 가솔린은 공인연비가 리터당 13이고 하이브리드는 21입니다.
근데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했을 때 가솔린도 23km가 나오고 하이브리드도 24km가 나옵니다.(2.4리터 모델은 더 나오고... ㅡ_ㅡ)
공인연비는 리터당 8km나 차이가 나는데 왜 고속도로에서는 똑같은 연비가 나오죠?
라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의 매력이 크지 않습니다.
모터의 개입은 100km 에서는 사용자가 맘먹은대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60~70km의 구간이라면 사용자가 좀 더 원활히 다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저항 및 몇 가지 연비를 높이는 기술이 있지만, 넓은 타이어와 무거워진 몸무게로 인해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연비는 별 매력이 없습니다. 대신 도심에서나 지방도로등의 구간에서 적당히 신호도 걸리면서 주행을 하면 아주 좋은 연비가 나옵니다.
맨날 고속도로만 뛰는 사람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좋은 편의장비와 난 '하이브리드 탄다' 라는 의미라면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것이 맞구요, 단지 연비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산다... 라는 의미라면 고속도로만 주구장창 달리는 분들은 크게 메리트가 없으니 알아두세요~
하지만, 시내에서만 타고 다닌다.. 라거나 수도권에서 대부분을 생활한다... 이정도라면 하이브리드의 매력은 연비에서 크게 느끼실 수 있을꺼예요~ ^^;;; 동일 패턴 주행시 가솔린보다 30~40% 까지 연비를 높일 수 있거든요~
그냥 막 타도 연비가 공인연비 만큼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공인연비 체계를 바꾸지 않는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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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호야..유익한 글 잘봤다..
k5 하이브리드 시승하고 싶어서 동네 전시장에 알아봤더니 시승차가 없다고 하던데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시승이 가능하려나? 둘다 결국 같은 엔진 같은 시스템이지?
가능하다면 소개 좀 부탁한다~^^
가솔린...제차가 yf입니다.. 무슨 고속주행에 23km??장난치시나 ㅎㅎㅎㅎㅎㅎ
안녕하세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저는 k5하이브리드 오너인데
네이버 k5카페에서 하이브리드 시승기에의하면 100%시내 주행시
아주 잘나오면 15~16정도 보고 있고 보통 13~14
막히면 12~13 심히 막히면 10~12 으로 보고 있는데
글쓴님의 시승기에 의하면 도심에서 16이상이 거뜬히 나올법한데..
출발부터 도착까지 리셋없이 100% 시내 주행이 맞으신지 궁금하네요..
시내에서 15이상만 거뜬히 나와준다면 정말 행복할텐데요.
막히는 시내에선 회생제동시스템을 활용할 겨를이 없으니 답이 없는듯합니다.
저도 주행하는도중 배터리잔량이 많은 상태에서 리셋하고 시내주행하면 20km까지 나오기는한데
이게 평균연비는 아닐테고 글쓴님도 이와 마찬가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시내 평균 연비는 15~16이면 정말 잘나온경우인거 같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질문좀 드릴게요
블루모드를 사용하셔서 연비를 측정하셨나요?
블루모드와 일반 모드의 연비차이가 큰가요?
또 2번째에 초기 가속시에 빠른가속을 하는게 천천히 가속하는것보다 오히려 연비상승에 좋다고 하셨는데
즉 0~30km까지 조금 강한악셀링으로 가속시켜서 ev를 벗어나고 그후 부드러운 악셀링을 하라는 말씀인가요?
나두 저번주에 소나타 하이브리드 시승했는데
연비는 운전 13년 경력이 내가 시내에서 연비운전한다고 했는데 14km 정도 나오고 고속도로에서는 17km정도 나왔음 고속도로에서는 90~110km 사이로 달리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급가속을 하면 순간연비가 2~4km로 떨어지고 악셀을 잘 조절해야 저정도 나옴. 평소 운전습관대로 에어컨 켜고 이것저것 생각 안하고 달리면 시내 10km 고속도로 13~15km 나옴, 저님 30km 힘들어 순간은 나와도 50km이상의 거리를 달렸는데 연비 30k 나오면 내가 차한대 사준다. 나 한테 차 주기 전에 영업사원이 안양에서 가져왔다는데 평균연비가 11km로 되어 있었음. 내가 1박2일 운전해보고 연비가 생각보다 안나온다고 하자. 자기도 안양에서 왔는데 별로 안나와서 본사에 문의했더니 저 연비나오는 것은 엔진연비만이고 모터 연비는 따로 나온다고 뻥쳤음.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으로 연비가 23km 나온다니...
그것도 가솔린으로;; 도무지 이해할수없는 부분이네요...
아무튼 잘봤습니다.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좋은 글 너무 잘보고 갑니다. 이번에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합니다. 참고할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세가지 공식? 꼭 적용해 보겠습니다. ^^